산업

“바이오 생산설비 78만 리터 시대”…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세 지속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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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확장세로 장중 주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015,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는 1,022,000원까지 오르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확장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드라이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CMO)으로 성장해왔다. 설립 14년 만에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 78만 4천 리터에 달하는 생산설비를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이다. mRNA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적극 확대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꾸준한 데다, 예정된 오가노이드 사업 등 신사업 가속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증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년 오가노이드 사업 론칭이 예정돼 있어 End-to-End 바이오 생산서비스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72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과 12.82%에 달하는 외국인 소진율, 대규모 거래량 등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CMO 수출시장 내 입지가 확대되면서 신약 생산 플랫폼 기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이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첨단바이오 생산기지로서 송도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집중 지원하는 방침이다. 현장에선 대규모 설비투자와 기술 고도화로 국내 산업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원자재·인력 확보 등 추가 과제도 거론된다.  

산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세대 파이프라인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병행하는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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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생산#차세대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