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인재 사관학교, AI 활용 실전까지”…KT 에이블스쿨 8기 돌입
KT가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KT 에이블스쿨 8기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중순 입교를 시작으로, 약 6개월에 걸쳐 실무 중심의 AI와 클라우드 분야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기업 실무와 연계된 본 과정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제안 역량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국내 청년 일자리 시장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 참가자는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이면서 4년제 대학 6학기 이상 수료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올해 8기 과정은 직전 7기부터 강화된 AI·클라우드 커리큘럼을 지속 확장해 실전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펼친다. KT에서 개발한 전용 온라인 실습 플랫폼 ‘에이블에듀’를 통해 전국 교육생이 동일한 수준의 학습 환경에서 840시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게 된다.

핵심은 프로젝트 단위의 학습 방식이다. 참여자는 과제 기획부터 데이터 정제, 서비스 구현, 비즈니스 제안까지 전주기를 팀 기반으로 경험한다. 현직 전문가가 직접 코칭에 참여하면서 실제 기업 업무와 유사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에이블스쿨만의 차별점이다. 교육 수료 후에는 AI자격증(AICE)뿐 아니라 빅데이터분석기사, 클라우드 등 복수의 자격증 취득 기회를 얻는다. KT 입사 지원시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수료생들은 이미 500여 개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AI 개발, 데이터 분석, IT 서비스 운용, 영업·마케팅 등 다방면의 디지털 전환 업무를 맡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정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대상 4회 수상 등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적으로도 AI·클라우드 기반 실무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KT 에이블스쿨은 전국 단위의 균등한 교육 인프라와 업계 밀착형 프로젝트 실습을 통한 취업 연계, 자격 인증 지원 등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국내 산업 현장과의 직접적 연계와 국가공인 자격증 기반 인증 체계는 에이블스쿨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 역시 디지털 인재 양성 예산 확대,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관련 제도·지원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이끌 실무 중심 인재를 계속 배출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이들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디지털 인재의 실질적 수요 충족과 함께, 교육-취업 연계 모델이 시장에 안착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기술·산업의 속도에 맞는 인재 생태계 설계가 결국 한국 디지털 산업의 지속 성장 조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