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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의 칼리즈 도박”…폭풍 심리전→손석구 긴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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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의 칼리즈 도박”…폭풍 심리전→손석구 긴장감 폭발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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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낯선 땅에서도 다시 일어선다. ‘카지노’에서 최민식이 연기하는 차무식은 마닐라의 화려한 영광과 충격적 굴곡을 지나, 칼리즈라는 새로운 무대에 자신의 모든 운명을 건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내가 너한테 허락받아야 돼요?”라는 대사엔 세월의 무게와 특유의 저항이 스며든다. 700억을 쌓아올린 전설 후, 각기 다른 긴장과 욕망이 파도처럼 몰려든다.

 

차무식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칼리즈에서 가장 큰 볼튼 호텔, 그곳의 카지노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그는 네트워크와 카리스마로 방을 장악한다. 누구도 쉬이 길들이지 못할 강단 있는 말투, 상대방의 견제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이 극에 무거운 에너지를 더한다. 경쟁자와 한 치 양보 없는 심리전이 어둑한 조명 아래 날카롭게 흐른다.

“700억 신화의 귀환”…‘카지노’ 최민식, 칼리즈 승부수→손석구와 심리전 예고 / MBC
“700억 신화의 귀환”…‘카지노’ 최민식, 칼리즈 승부수→손석구와 심리전 예고 / MBC

이야기는 마닐라의 뒷골목, 칼리즈의 화려한 호텔, 빗속 키스의 긴장까지 세밀하게 오간다. 양정팔과 김소정, 그들의 만남이 간절함과 불안 사이를 가로지르고, 필립이 만들어내는 불안정한 삼각 구도는 밤의 공기를 더 뜨겁게 달군다. 작고 절제된 표정에도 갈등과 갈망이 응축되고, 인물 각각의 사연이 겹쳐 세상이 흔들린다.

 

또 다른 축에서는 오승훈, 손석구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코리안 데스크로 필리핀에 파견돼 한국인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형사, 손석구가 차무식과의 팽팽한 대립 구도를 세운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라”는 절박함 속에서 마침내 두 거인의 운명적 충돌이 기대된다. 두 사람의 대화, 시선, 숨막히는 사이에는 인간 본능과 권력이 격렬하게 교차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도시는 더욱 붉고 운명은 더욱 가까워진다. ‘카지노’는 무너지고 일어나는 인간의 굴절된 희망, 승자와 패자의 극적인 교차, 그리고 끝없는 재기의 서사를 펼친다. 최민식과 손석구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삶을 걸고, 차가운 도박판 위에서 불같은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오늘밤 10시, ‘카지노’ 5회는 안방극장을 거센 긴장과 섬세한 감정으로 휘감으며 또 한 번 폭풍을 불러올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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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카지노#손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