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현우, 위태로운 설렘→운명적 충돌 예고된 눈빛

밝은 미소로 서로를 마주 앉은 하승리와 현우의 그림자 너머에는 따스하면서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서늘한 현장의 공기를 단숨에 감싸는 이들의 눈빛은 매 순간 사랑과 불안 사이를 오갔고, 기댐과 배려 속에서 새로운 관계의 온기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첫 만남은 설렘과 의문이 어우러진 깊은 잔상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작품에서 하승리는 소녀가장 강마리로, 가족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며 살아온 강인함과 여린 마음을 동시에 표출한다. 현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단단한 울림을 지닌 이강세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의과대학 선후배로 인연을 시작해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며, 느린 관계 속에도 농밀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준다.

공개된 현장 스틸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과, 조용히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앉은 모습만으로도 극의 진정성이 새어 나왔다. 애틋하게 포옹을 나누는 순간에는 하승리의 고요한 근심과 현우의 절제된 애정이 교차하며, 각자만의 상처와 희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눈빛 연기는 곧 다정함과 불안, 신뢰와 동요가 반복되는 서사의 정점으로 이어진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는 첫 장면에서부터 “마리의 아빠가 셋”이라는 독특한 가족 구조와 함께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을 내세운다. 예상치 못한 변화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 겹겹이 파문을 일으키며, 우연과 운명, 책임과 성장이라는 다양한 긴장 요소를 쌓아 올린다. 앞으로 강마리와 이강세가 부딪힐 일들, 그리고 커져만 가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시청자에게 특별한 몰입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하승리와 현우가 완벽한 호흡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에서 따뜻한 연인 서사를 탄탄히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배우의 케미가 다채로운 가족 이야기와 어우러져, 매회 새로운 반전과 감동을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서용수 감독과 김홍주 작가가 힘을 모은 신작으로, ‘대운을 잡아라’ 후속작이다. 오는 10월 13일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며, 하승리와 현우가 선보일 섬세한 감정의 결과 예측불허의 가족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갈 준비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