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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거울 속 꽃 타투에 스며든 한숨”…초여름 밤 감정 폭발→잊혀진 5월에 쏟아진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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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거울 속 꽃 타투에 스며든 한숨”…초여름 밤 감정 폭발→잊혀진 5월에 쏟아진 그리움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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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 백예린의 인스타그램에는 여름의 문턱에 선 청춘만의 서늘한 그리움이 깃들었다. 잠든 도심과 어우러진 거울 앞, 백예린이 남긴 셀카는 지나간 계절을 향한 짙은 아쉬움으로 시작돼 일상을 살아가는 자신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진 속 백예린은 흐트러진 긴 흑발에 헐렁한 네이비 후디, 그리고 회색 민소매와 청반바지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붉은 립 컬러와 날 선 꽃 모양 타투, 손등과 손가락을 잇는 도트와 선 모양의 작은 문양들은 무심함 속에서도 예리한 개성을 드러낸다. 백예린은 거울 너머를 바라보며 별다른 표정 없이 서 있다. 실내의 따스한 조명과 대비되는 백예린의 얼굴에는 무력감, 그리고 이제 막 시작된 여름의 그림자가 고요히 머물렀다.

“누가 내게서 5월 뺏어갔나요”…백예린, 거울 셀카에 번진 아쉬움→초여름 감성 폭발 / 가수 백예린 인스타그램
“누가 내게서 5월 뺏어갔나요”…백예린, 거울 셀카에 번진 아쉬움→초여름 감성 폭발 / 가수 백예린 인스타그램

백예린은 짧은 메시지로 “와다다 올리는 삶 누가 내게서 5월 뺏어갔나요”라고 남기며, 호흡도 채 정리하지 못한 채 흘러가버린 시간과 사라진 5월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와다다”라는 단어에는 갈피 없이 빨리 흐르는 요즘 한 달의 허탈함이, 거울 앞 서 있는 아티스트의 침묵에는 지나간 계절을 붙잡으려는 간절한 감정이 담겼다.

 

팬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공감되는 마음이에요”, “여름이 너무 빨리 왔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들이 댓글로 쏟아지며, 백예린의 먹먹한 진심에 마음을 기댔다. 특별한 연출이나 꾸밈 대신, 내면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소박한 셀카 하나에 팬들은 오히려 더 큰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이번 사진에서 드러난 백예린만의 함축적 메시지와 날 것의 감성은 시원하고 강렬한 여름을 앞둔 지금, 묵혀있던 아쉬움과 기대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단번에 불러일으켰다. 짙은 머리카락과 어깨의 꽃 타투, 솔직한 문장들이 어우러져, 그녀만의 여름은 이미 시작됐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여전히 찬란했던 5월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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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거울셀카#초여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