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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25홈런-25도루 폭발”…크로암스트롱, 새 이정표→컵스 후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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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25홈런-25도루 폭발”…크로암스트롱, 새 이정표→컵스 후반기 기대감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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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또 한 번 더 뜨거운 역사를 새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회와 7회 홈런포를 쏘아 올린 크로암스트롱은 올 시즌 이미 도루 27개를 채운 상황,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관중석은 이 대기록의 순간마다 뜨겁게 들썩였고, 컵스 더그아웃도 박수로 화답했다.

 

크로암스트롱은 이날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MLB 전체를 놀라게 했다. 시즌 타율 0.271, 25홈런, 27도루, 70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6위, 도루 3위까지 치고올랐다. 고비마다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팀 동료들은 든든한 시선을 보냈고, 상대 미네소타 트윈스 마운드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25홈런-25도루 달성”…크로암스트롱, MLB 3년 만에 새 역사 / 연합뉴스
“전반기 25홈런-25도루 달성”…크로암스트롱, MLB 3년 만에 새 역사 / 연합뉴스

이로써 크로암스트롱은 메이저리그 역대 전반기 25-25 클럽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1973년 보비 본즈, 1987년 에릭 데이비스에 이어 2025년 새 이름을 각인했다. 한편 2024시즌에는 타율 0.237, 10홈런, 47타점, 도루 27개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들어 파워와 순발력 모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컵스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8-1로 압도하며 전반기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팀 역시 크로암스트롱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흐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완전히 깨어났다”며 새로운 영웅 탄생에 박수를 보냈다.

 

시카고 컵스의 후반기 첫 경기는 오는 주말로 예정돼 있다. 크로암스트롱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무더운 여름 구장에 또 한 번의 기록 탄생을 예고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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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암스트롱#시카고컵스#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