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다랩, 나스닥 상장으로 AI 딥테크 새 장”…연구소기업 美 전략산업 진출 본격화→투자업계 파장
국제

“한다랩, 나스닥 상장으로 AI 딥테크 새 장”…연구소기업 美 전략산업 진출 본격화→투자업계 파장

신민재 기자
입력

한여름 햇살이 대덕특구의 연구동을 스쳐지나갈 즈음, 인공지능이 첨단소재 산업과 맞닿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문턱을 지나, 글로벌 무대의 가장 높은 관문을 향해 긴 호흡으로 발돋움하는 기업, 바로 AI 딥테크의 선두주자 ‘한다랩’이 그 중심에 섰다.

 

2021년 11월, 대전의 연구개발특구 속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된 한다랩은 이제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기업 성장의 서사 그 이상이다. 미국 전략금속 공급망 전문 기업 EM과의 스팩(SPAC) 합병이 그 신호탄이 되었고, 오는 7월 11일 나스닥 시장 진입이 공식적으로 추진된다. 상장 이후 한다랩은 EM&T라는 새 이름 아래 희귀금속과 배터리 재활용의 첨단 영역에 나선다. 미국 국방성, 에너지부 등과의 협력은 이 여정에 힘을 보탠다.

한다랩, 연구소기업 최초 나스닥 상장 추진…AI 딥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본격화
한다랩, 연구소기업 최초 나스닥 상장 추진…AI 딥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본격화

상장이 완료되면, 한다랩은 EM&T의 자회사가 돼 AI 자동화 기반의 핵심 공정 설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속엔 긴밀한 기술 융합과 확장된 네트워크,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녹아든다. 특히 AI 딥테크와 전략금속 산업의 결합은 미래 산업지형을 바꿀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코스닥을 넘어 연구소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혁신 모델의 탄생”이라며, “첨단기술기업으로의 전환과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구 생태계 또한 이번 상장 시도가 가져올 파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다랩의 여정은, AI 기술과 첨단소재 산업의 만남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 흐름이 국내 연구개발 기업의 글로벌 진출 흐름에 어떤 울림을 더할지, 업계와 투자 시장의 시선이 모인다. 한국의 연구기반 혁신이 세계 산업 무대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신민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다랩#em#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