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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지선과 송정훈, 뜨거운 대결 뒤 진심의 울림→박명수의 선택에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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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지선과 송정훈, 뜨거운 대결 뒤 진심의 울림→박명수의 선택에 숨은 의미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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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주방을 비추던 사연은 어느새 서로를 바라보는 진심 어린 시선으로 이어졌다. 지선과 송정훈, 박명수는 각자의 길 위에서 무게와 희망, 그리고 때로는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한 교감을 보여줬다. 스승과 제자의 긴장된 대결부터 용기를 내 도전하는 셰프, 세월이 담긴 인생의 고백까지, 방송은 유쾌함 너머 뭉근한 감동을 남겼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지선과 진모는 오랜 단골 하하를 중심에 두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한때는 스승과 제자였지만, 이제는 메뉴로 겨룰 만큼 경쟁의 온도는 달아올랐다. 지선의 ‘저크문어샐러드’와 진모의 ‘보일링크랩’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한 끼였다. 긴장감이 감도는 주방에서 지선은 인생 첫 레게 녹음이라는 특별한 미션까지 소화하며, 단골 손님을 향한 깊은 열정과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메뉴를 내놓는 순간마다 현장에는 웃음과 배려, 치열한 승부욕, 그리고 오랜 시간 쌓인 정이 섬세하게 교차했다.

“단골을 향한 대결”…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지선·송정훈·박명수, 사제성 대결→웃음과 진심의 울림
“단골을 향한 대결”…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지선·송정훈·박명수, 사제성 대결→웃음과 진심의 울림

송정훈은 미국을 넘어 캐나다 요식업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도전은 국경을 넘은 꿈을 보여줬다. 600억 매출의 거물 로버트를 만나는 순간, 짙은 긴장과 기대의 공기가 이어졌다. 로버트의 신뢰를 얻기 위한 송정훈의 세일즈와, 직접 개발한 신메뉴 ‘양념치킨’을 비즈니스 파트너들 앞에 선보이는 순간에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집념과 유쾌한 위기 대처가 더욱 빛났다. 익숙한 자리에서 벗어난 송정훈의 새로운 시도가 어쩌면 더 넓은 무대를 향한 모두의 용기를 대변한 듯 했다.

 

박명수에게는 이번 주가 각별했다. 김진웅 인턴과 함께 찾아간 주인공은 배우에서 놀이공원 사장으로 변신한 임채무였다. 반듯한 배우의 삶 이면에 숨은 빚과 고단함, 아이들과 후배를 위한 무언의 희생이 박명수와 인턴즈를 숙연하게 했다. 임채무의 진심 어린 이야기와,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채워지는 그 풍경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희망과 책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유쾌하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어느새 잔잔한 울림으로 번져가는 순간, 보는 이들 또한 같은 자리에서 뒷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요리 대결의 결과, 새로운 신메뉴에 대한 냉정한 평가, 그리고 빚을 농담 삼아 털어놓는 임채무의 인생. 각자의 현장에서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야기였다. 스승과 제자의 정, 새로운 땅을 향한 여정, 누군가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어른의 뒷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진심을 안고 돌아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7월 20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돼 또 한 번 인간미 넘치는 순간들을 전할 예정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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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귀는당나귀귀#지선#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