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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방지 혁신 특허”…교통안전공단, 민간 개방→산업 안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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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방지 혁신 특허”…교통안전공단, 민간 개방→산업 안전성 강화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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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안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혁신적 행보에 나섰다. 24일 공단은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페달 오조작 사고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개발된 3종의 특허 기술을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급가속 사고에 대한 실질적 대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제작사와 부품업체 전반의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공단이 개방한 특허는 가속페달 이상 답력 감지 기반의 출력제어 기술, 주행 중 전방 물체 감지를 통한 출력제어, 그리고 주차장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등 저속구간 자동 감지에 따른 출력제어 솔루션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공단은 최근 급가속 상황에서 비상등 동작을 통한 수동 출력 제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활용 시 안전 경고 표시 등 실질적 예방 아이디어를 자동차 제작사에 지속 공유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이용한 급가속 상황 안전 조치를 권고했고, 일부 기업들은 실차 시스템에 반영해 즉시 개선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 오조작 방지 혁신 특허
페달 오조작 방지 혁신 특허

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집계된 급가속 의심사고 61건 가운데 44건(72.1%)이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로 파악됐다. 특히 간선도로에서의 발생 빈도가 54.1%로 가장 높았으며, 주차장, 지역 골목길 등에서도 빈번히 관찰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계 전반에서 특허 기술 활용과 사고 예방 시스템의 선제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내외에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산업의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특허 개방과 사고 저감 아이디어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도 긍정적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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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페달오조작#자동차제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