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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한상진·왕지원, 부부 전쟁의 유쾌한 서막”…승부욕과 사랑이 교차한 무대→시청자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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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한상진·왕지원, 부부 전쟁의 유쾌한 서막”…승부욕과 사랑이 교차한 무대→시청자 궁금증 폭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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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삶의 단단함을 묻는다면, 어쩌면 그 해답은 오랜 생활을 함께한 짝과 나누는 사소하면서 특별한 순간에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491회에서는 배우 한상진과 농구의 전설 박정은, 그리고 발레리노 왕지원과 박종석 부부가 한 자리에 모여 형님학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들 부부가 보여준 진솔함과 유쾌함은 일상의 피로마저 잊게 했다.

 

가벼운 인사말과 동시에 펼쳐진 부부들 사이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은 형님학교의 공기를 금세 달궜다. 서열 장난,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농담이 이어지며 장훈 역시 네 번의 올림픽을 뛴 박종석의 존재감 앞에서 곤란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이들이 모여, 경쟁과 동료애, 치열한 승부욕으로 대화의 온도를 높였다.

“부부 케미가 폭발했다”…아는 형님 한상진‧왕지원 부부 특집→웃음과 승부욕이 넘쳤다 / JTBC
“부부 케미가 폭발했다”…아는 형님 한상진‧왕지원 부부 특집→웃음과 승부욕이 넘쳤다 / JTBC

운동장으로 옮겨진 무대는 화려한 부부싸움이 펼쳐지는 스포트라이트로 변모했다. 발레 부부 따라잡기와 같은 코너에서는 익숙한 포즈 뒤에서도 예기치 못한 소소한 사고와 몸개그가 잇따랐다. 박정은의 당당함은 농구 실력 대신 유머로 뿜어져 나왔고, 왕지원과 박종석 부부의 모습을 따라잡으려는 형님들의 도전 역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현장의 모든 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도 끝내는 웃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단순한 예능 미션을 넘어, 부부 사이에 스며든 짓궂은 장난과 도발, 그리고 순수한 진담까지 적절히 오가면서 각 인물들의 개성과 사랑의 무게가 느껴졌다. 특히 ‘누가 더 큰 승부사인가’, ‘누가 더 아내를 위하는 남편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른바 부부싸움의 세계라 불리던 이날 방송은 웃음밖에 남지 않는 듯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존재의 내면을 건드리는 깊은 울림도 남겼다.

 

끝내, 진지함과 장난, 진심과 무심이 교차하는 특별한 무대에서 형님학교는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한상진·박정은, 왕지원·박종석 부부의 색다른 케미는 부딪힘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진한 교감을 전했다. 예능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 큰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한 ‘아는 형님’ 491회는 오는 7월 19일 토요일 밤 9시, JTBC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와 유쾌한 승부의 정취를 시청자에게 전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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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한상진#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