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스튜디오드래곤 장중 2%대 하락”…기관 매도 우세에 주가 약세
경제

“스튜디오드래곤 장중 2%대 하락”…기관 매도 우세에 주가 약세

윤찬우 기자
입력

26일 오후 1시 41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전일 대비 2.79% 하락한 52,200원에 거래됐다. 최근 기관의 연속 매도세가 주가의 추가 하락을 부추기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이 실적 불확실성과 업황 위축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시가 53,2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한때 50,9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10만 9,000주, 거래대금은 56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6,000여 주를 순매수하며 약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가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장 분위기를 좌우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2.69%로 나타났다.

출처=스튜디오드래곤
출처=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도 아쉬운 흐름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38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 3.19%, 순이익률 1.77% 등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은 79원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현 주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100배를 넘어서며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목표주가는 6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됐으나, 업황 개선 지연과 흥행작 부재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확대 속 기관 매물 출회가 주가 하락을 자극한다”며 “신작 라인업 성과와 해외 진출 등 반등 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기관투자자의 매도 규모와 주요 실적 발표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스튜디오드래곤#기관투자자#콘텐츠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