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의 팀, 하나의 안전’ 선언”…대한항공·아시아나, 안전문화 강화 한목소리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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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0월 3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세이프티 데이’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통합을 앞둔 양사가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처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의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이프티 데이는 2023년부터 대한항공이 추진해 온 연례 안전 실천 캠페인으로, 올해 행사는 ‘하나의 팀, 하나의 안전(One Team, One Safety)’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모두가 통합 항공사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적극 협력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안전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산업에서 안전은 최고의 가치이자 모두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행사가 양사의 절대 안전을 향한 결속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대한항공
출처=대한항공

항공업계는 최근 통합을 앞둔 두 대형 항공사의 안전 문화 강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임직원 사이에선 통합 기반의 안전 체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양사 문화 융합 과정에서의 과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항공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안전 시스템 통합과 실질적 안전문화 내재화가 필수라고 지적한다. 특히 “국내 대형 항공사 간 통합 시, 조직 내 소통과 협력 수준이 항공 안전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중심의 안전 지향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외 항공사들 역시 새로운 안전 관리 트렌드와 제도적 가이드라인 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전 담보를 위한 현장 실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항공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내년 항공사 통합과 맞물려 진행될 안전 정책 방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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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세이프티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