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용 여가 플랫폼”…놀유니버스, 국군 복지 확대 나선다
디지털 여가 플랫폼이 국군 장병 복지 체계와 결합하며 군 전용 여가 서비스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자사 플랫폼 NOL을 활용해 국군 장병과 가족에게 특화된 여행·숙박 혜택을 제공하면서, 공공 복지 영역에 민간 IT 기반 여가 서비스가 본격 유입되는 흐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군 대상 맞춤형 디지털 복지 플랫폼이 향후 공무원, 교직원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19일 국군 장병과 가족의 여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군 전용 서비스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NOL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된 통합 여가 플랫폼 구조를 활용해, 장병 인증 고객에게 차등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우선 12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국내숙소 주말 50퍼센트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쿠폰은 NOL 내에서 디지털 형태로 제공돼 사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조회·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첨 혜택도 마련했다. NOL과 NOL 인터파크투어, NOL 티켓, 트리플 등 계열 플랫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0만 NOL 포인트를 지급하고, 국내숙소와 레저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50퍼센트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장병이 하나의 계정을 통해 여러 여가 서비스 채널을 오가며 포인트와 쿠폰을 통합 활용하는 구조여서, 플랫폼 간 연동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도 국군 전용 혜택은 상시 제공된다. 국군 전용 국내숙소 주말 7퍼센트 할인 쿠폰과 더불어, 국군 가족을 위한 10퍼센트 할인 쿠폰을 계속 운영해 군 복지 서비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군 장병·가족의 주말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오프라인 숙박·레저 공급자와의 연계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 앞서 국군복지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국군복지단이 보유한 장병 복지 인프라와 놀유니버스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군 전용 숙박·여가 상품의 기획과 공급망 관리, 프로모션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군 조직 특성상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돼온 복지 체계를 모바일 기반 예약·결제 시스템과 연결해, 이용 편의성과 데이터 기반 수요 분석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민간 여행·티켓 플랫폼이 군인과 공공 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국내에서도 유사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축적된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비수기 숙소 재고를 군 전용 특가로 연동하는 등 수요 예측형 상품 구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장병의 휴식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국군복지단과 손잡고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놀유니버스가 보유한 여행·여가·문화 전문성을 기반으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여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군 복지와 민간 IT 플랫폼의 결합이 실제 이용률과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나아가 공공·복지 영역으로의 확산 동력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