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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두부에 빛나는 여름 한 조각”…린, 단정한 미소→차가운 청량감 번진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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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깊어진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린이 전한 담백한 사진 한 장이 보는 이의 마음에 시원한 기운을 선사했다. 흰색으로 채워진 고요한 공간 한가운데, 린은 단정하게 검은 머리를 묶고 차분한 미소를 머금은 채 카메라를 바라봤다. 거추장스러운 장식 없이 펼쳐진 베이지 민소매 세트업과 목선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오는 드레이프가 더욱 청명한 분위기를 더했다. 손끝에 얹힌 소박하고 깔끔한 스마트폰, 은은한 장식의 무게감, 그리고 흰 커튼과 파이프 행거가 어우러진 풍경이 느긋한 여름 오후를 그려냈다.
린은 “마트 두부 부러워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냉장고에서 새근새근 잔다”고 적어, 복잡한 밖의 더위에 지쳐있는 모두에게 따뜻한 위트와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두부처럼 순하고 조용하게, 시원한 물속에서 잠시 쉬어가고픈 그의 바람은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고요한 표정과 잔잔한 손짓 속에서, 무대 위 어느 때보다 진실된 린만의 표정이 새롭게 드러났다.

팬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린다운 담백함이 묻어난다”, “여름을 닮은 미소가 반갑다”와 같은 반응으로 린의 매력에 깊이 공감했다. 화려함보다는 일상의 소박함에 스며드는 진솔한 감정, 거기에 유머까지 잊지 않은 린의 일상은 여름날의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었다.
최근 무대 위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차분함 속 짙은 여운이 깃든 이번 셀카로, 린은 자신만의 한 박자 느린 여름,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선명하게 남겼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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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여름셀카#팬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