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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검찰 명장 이력에 개혁의 선봉장으로”…대통령실, 풍부한 수사경험→청와대 민정수석 중용
정치

“오광수, 검찰 명장 이력에 개혁의 선봉장으로”…대통령실, 풍부한 수사경험→청와대 민정수석 중용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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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이 대통령실의 새로운 민정 라인으로 낙점되며, 검찰개혁의 방향타를 쥐게 됐다. 특수수사와 정책 수립, 그리고 법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 오광수는 굴곡진 법조 인생을 따라 시대의 변곡점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아 왔다. 기나긴 검찰 생활 동안 권력형 비리와 경제범죄 등 굵직한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그의 발자국에는 공정과 법치, 그리고 조직 혁신을 고민해온 세월이 각인돼 있다.

 

1960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법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의 길을 걸었다. 부산지방검찰청에서 첫발을 내딛은 그는 대전, 서울, 수원 등 전국 검찰청을 거치며 형사·특수 사건을 폭넓게 다뤘다. 특히 1999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그리고 2001년 대검 중앙수사부 부부장검사로 중수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검찰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오광수(출처=대통령실)
오광수(출처=대통령실)

이어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 주요 특수수사 지휘 라인을 섭렵했다. 각 지역 검사장, 지청장, 차장검사를 역임하며 현장·정책 양면의 지휘력을 쌓았다. 다채로운 수사 경험은 곧 시대별 과제와 맞닿아 있었으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으로 정책 수립의 현장에도 깊숙이 발을 들였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그리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비리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굵직한 수사들을 이끌었다. 2012년 검사장 승진 이후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잇따라 맡으며 검찰 내 주요 조직과 다양한 사건을 두루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2015년 검찰을 떠난 뒤에도,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서 민간 분야 법률 경험을 넓혀왔다.

 

검찰과 법무, 그리고 민간을 잇는 긴 호흡 속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의 인선은 새 정부가 내걸고 있는 검찰개혁과 법치주의 강화라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의 풍부한 현장 감각과 정책 경험이, 대통령실의 내부 혁신과 사회적 신뢰 회복의 촉매제가 될지 정치권과 국민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광수 수석 등 새 민정 비서진 진용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향후 검찰개혁 관련 과제와 사회적 신뢰 재건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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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민정수석#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