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낙폭 크게”…HJ중공업, 거래량 급증 속 3% 하락
HJ중공업이 9월 17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 1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장중 32,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33,050원 대비 3.18% 하락했다. 개장가는 33,600원이었으나 한때 31,600원까지 밀리며 변동폭이 2,450원에 달했다. 장중 최고가는 34,050원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저점까지 상당히 요동치는 등 투자심리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주가 하락 배경에는 최근 동종업계 전반의 매도세와 시장 변동성이 있다. HJ중공업의 이날 하락률은 업종 평균 –2.04%보다 1% 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로, 개별 종목 리스크가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233만 4,854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760억 원을 넘는 등 단기간 대량 매매가 집중됐다.

코스피 시장 내 HJ중공업은 시가총액 2조 6,606억 원으로 149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4.88배로 동종업계 평균(62.50배)보다 높아, 성장성 기대와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555만 7,814주로 전체 대비 6.67%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요인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부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PER이 동종업계보다 높아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건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조선·플랜트 시장의 수주 상황과 실적 추이가 당분간 HJ중공업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일 변동에 따라 장중 투자심리 변화와 기관, 외국인 동향이 추가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제품 출하, 개별 이슈, 정책지원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투자자 이탈과 매수세 유입의 균형점이 당분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시장 평가와 기업 소식의 연동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