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0.01% 소폭 하락 마감…시가총액 3조9,518억달러로 초대형 위상 유지
애플 주가가 18일 뉴욕 증시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52주 최고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초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과 향후 실적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 전반의 기술주 강세 속에서도 단기 상승 부담이 의식되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애플은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종가 267.46달러 대비 0.02달러 0.01 퍼센트 내린 267.44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269.99달러에 출발해 장중 한때 270.71달러까지 올라 연중 고점권을 재차 확인했지만, 265.32달러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인 끝에 강보합권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정규장 거래량은 4만3,672,133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약 117억달러에 달해 여전히 높은 유동성을 확인했다. 다만 장중 상단과 하단의 폭이 컸던 만큼 단기 차익실현 수요와 추가 상승 기대가 맞부딪힌 장세로 해석된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9,518억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는 약 5,787조3,933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증시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초대형 종목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 분류상 전화 및 소형 장치 기업으로 묶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웨어러블, 서비스 사업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주가 흐름을 보면 애플은 52주 최고가 277.32달러, 52주 최저가 169.2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소폭 낮은 수준에 머물러 연중 고점권 박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를 하는 국면으로 보면서도, 향후 실적과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추가 상단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애플의 주가수익비율 PER 은 36.01배, 주당순이익 EPS 은 7.43달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 은 53.58배, 주당순자산 BPS 은 4.99달러로 나타났다. 고평가 논란이 반복되는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과 브랜드 파워 등이 프리미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주당 1.0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39 퍼센트 수준이다. 배당일은 2025년 11월 13일, 배당락일은 11월 10일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결합한 종합적 주주환원 전략이 장기 투자 매력을 보강한다는 평가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애플은 시간 외에서 266.98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가 대비 0.46달러 0.17 퍼센트 추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미국 금리 수준,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 거시 경제 변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애플은 2020년 8월 31일 1대 4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 ETF 의 핵심 구성종목인 만큼, 향후 미 연준 통화정책과 미국 증시 방향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