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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타구에 무릎 부상”…양의지, 타율 1위에도 1군 제외→두산 운용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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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타구에 무릎 부상”…양의지, 타율 1위에도 1군 제외→두산 운용 변화 불가피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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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숨 막히는 정적이 묵직하게 내리던 순간, 양의지는 아쉬움과 놀라움이 교차되는 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13일 경기, 3회초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은 그는 곧바로 김재환과 교체됐고, 이후 기록하고 있던 타율 0.338의 타율 1위 자리를 뒤로한 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팬들의 우려는 그의 상태를 향했고, 팀 분위기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양의지를 1군 엔트리에서 공식적으로 말소했다. 진단 결과, 양의지는 왼쪽 무릎 타박상과 심한 부종 증세로 정상적인 훈련조차 불가능한 상황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단은 약 3~4일간 집중 치료를 진행한 뒤 회복에 따라 기술 훈련 재개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13일까지 타율 0.338로, 타율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0.330)와의 순위 경쟁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두산 양의지, 1군 엔트리 제외 타율 1위 / 연합뉴스
“무릎 부상으로 이탈”…두산 양의지, 1군 엔트리 제외 타율 1위 / 연합뉴스

성적뿐 아니라 두산의 포수진 운용과 공격 전술도 양의지의 공백기에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교한 리드와 타격 능력을 모두 갖춘 주전 포수의 부상은 팀 전력의 중대한 변화 요인이다. 특히 향후 양의지의 회복 속도와 복귀 시점은 두산의 시즌 싸움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 온 뒤 고요한 경기장, 선수들의 마음에도 응원이 전해진다. 팬들의 염원 속에 두산의 전열은 다시 짜여야 한다. 두산과 NC의 맞대결은 9월 14일 저녁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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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두산베어스#타율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