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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하락에도 홀로 강세”…풍산, 외국인 매수에 주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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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하락에도 홀로 강세”…풍산, 외국인 매수에 주가 5%↑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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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소재 기업 풍산이 16일 장중 5% 넘게 상승하며 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주가 흐름을 주도했다.  

 

16일 오전 9시 4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풍산 주가는 137,4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5.32%(6,950원) 상승했다. 시초가는 133,800원, 일중 고가는 141,500원, 저가는 133,000원까지 등락을 보였으며, 총 354,081주가 거래돼 거래대금 486억 2,300만 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풍산은 코스피 시가총액 3조 8,505억 원으로 113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날 동시에 비교군이 되는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0.16%와 대조적으로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전체 상장주식 2,802만여 주 가운데 24.62%(690만여 주)로 확인된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높은 PER에 부담을 느끼는 시장에서 풍산의 현재 PER(19.89배)이 동일업종 평균(36.62배) 대비 낮은 점, 배당수익률이 1.89%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소재·금속 업종 전체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부각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한국 증시 내 외국인 자금 움직임, 비철금속 관련 수급 환경 변화 등이 풍산 주가에 동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도 금속·소재 부문 내실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 종목 전반에도 연결 효과가 나타날지 변수다.  

 

김현수 미래자산연구원 연구원은 “동일업종 내 타사 대비 주가 방어력과 수익성 지표가 부각되고 있어, 업계 내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추가 주가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원자재 시세 흐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 지속성 등이 풍산을 포함한 비철금속·소재 업종의 주가 방향성에 핵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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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