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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난기류 속 보합세 지속”…SK텔레콤, 실적 바탕 주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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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난기류 속 보합세 지속”…SK텔레콤, 실적 바탕 주가 안착

한지성 기자
입력

통신업계가 5G 투자와 요금제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등 변화의 한가운데 선 가운데, SK텔레콤의 주가가 29일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이 전일 대비 0.18% 하락한 55,1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안정적 실적과 시장 흐름 간 움직임에 온도차가 드러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날 시초가는 54,800원, 장중 고점은 55,300원, 저점은 54,200원으로 변동폭이 제한된 채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소폭 늘어난 75만 7,636주, 거래대금은 415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1조 8,349억 원으로 코스피 47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통신요금 안정화, 구독형 서비스 확장,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적 지표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은 4조 4,537억 원, 영업이익 5,674억 원, 순이익 3,61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되며, 영업이익률 12.74%, 순이익률 8.12%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지표로는 주당순이익(EPS) 5,874원, 주가수익비율(PER) 9.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9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신 업종 내에서는 5G 서비스 고도화와 AI, 클라우드 등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와 전통 유선·무선 시장 간 균형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행 체계 아래서도 SK텔레콤은 안정적 수익과 신규 사업 확장을 병행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 동력 확보와 투자 확대 필요성, 경쟁사 대비 차별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역시 통신 서비스 품질 고도화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유인 강화와 함께,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디지털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병행하고, 통신사들의 신규 투자 확대를 장려하는 입장이다.

 

권용진 ICT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수익성은 탄탄하지만, 5G 요금 인하 압력과 AI 분야 대형 투자 등 구조적 변수가 커지고 있다”며 “신사업 추진 성과가 뚜렷해질 때 주가에 추가 동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요 통신사의 경우 신성장 사업 비중이 한층 빠르게 늘고 있어, 국내 업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책과 기술 변화, 계절적 수요 등 이슈가 중첩되며, 통신주 전반의 향후 흐름과 산업 재편 방향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안정세가 향후 SK텔레콤의 중장기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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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코스피#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