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수급안정”…현대글로비스, 하반기 이익증가 가시화→시장 기대감 고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의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운반선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발 물동량 확대와 글로벌 무역 불균형이 선박 수급 안정을 주도하며,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비용구조 개선과 친환경운반선 보강, 그리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상승 등의 투자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
최근 1년간 글로벌 자동차운반선의 공급은 1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만 38척이 신규 인도됐다. 반면, 완성차의 전 세계 물동량 증가는 1%에 그쳤다. 그러나 아시아 중심의 수출 확대로 선적 비효율이 커지며, 수급 균형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히 자사 고원가 용선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신규 인도 선박 투입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하반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항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운사업부에 도입된 톤세제도 적용으로 법인세율이 낮아지며 순이익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편입 가능성과 로봇 시장 성장세에 따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10.95%) 보유 가치가 거론된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전략적 운항 효율화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시장 재평가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