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상장 직후 기준가 대비 47% 급등”…칼데라, 유틸리티·기술 차별화에 초기 강세
칼데라가 개발한 블록체인 토큰 ERA가 7월 18일 업비트 상장 직후 기준가 대비 약 4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거래 개시와 함께 ERA 시세는 2,095원까지 올랐으며, 이는 최초 기준가(1,423.78원)에 비해 47% 이상 높은 가격이다. 상장 초반 강세 배경에는 칼데라의 실사용성 확대와 기술 경쟁력이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칼데라는 ‘서비스형 롤업(Rollups-as-a-Service)’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웹3 프로젝트가 쉽고 빠르게 맞춤형 롤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레이어(Metalayer) 메시징 프로토콜을 활용해 이더리움 롤업 간 상호운용성을 구현하는 등, 디파이(DeFi)와 게임파이(GameFi)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기술적 확장성 요구에 부응하는 점이 시장 호평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ERA 토큰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로 실질적 유틸리티를 꼽는다. ERA는 단순한 송금 외에도 가스 수수료, 검증인 스테이킹, 생태계 거버넌스 참여 등 다양한 용도를 지닌다. 토큰 수요가 실제 생태계 운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격 형성에 힘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초기 거래에서 나타난 기준가 대비 가격 괴리 역시, 토큰에 대한 시장 재평가와 투자 심리 유입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현재 ERA 프리미엄이 단기 유동성에 기인한 것인지, 구조적 수요 기반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용성과 기술 기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단기 급등이 변동성 확대와 투기적 수요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입출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만을 지원하며, 컨트랙트 주소 명시 및 트래블룰 인증 등 규제 준수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업비트는 자금세탁방지(AML) 강화를 위해 본인 인증 절차와 출처 소명 의무를 안내한 상태로, 토큰 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ERA의 가격 흐름이 단순 상장 효과를 넘어, 기술 경쟁력과 응용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칼데라가 지향하는 롤업 상호운용성과 시스템 내 실질 수요 정책은 이더리움 L2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ERA의 상장 직후 2,000원대 가격 돌파는 업비트 내 상장 토큰 중에서도 돋보이는 초기 움직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가 산정 이후 실제 거래 시세에 형성된 프리미엄이, 향후 신규 블록체인 자산의 가치평가 패러다임 전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ERA를 비롯한 신규 상장 코인의 시세 흐름은 유틸리티·기술력·실사용 기반 등 복합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가와 시세 괴리에 대한 해석은 단순 수급보다는 생태계 내 내재가치 평가와 시장 기대감의 복합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블록체인 자산 상장 이후의 프라이싱 구조와 투자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