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3.78% 상승”…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 힘입어 강세
7월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3.78% 상승한 49,450원을 기록했다. 조선업 전반의 업황 회복과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날 시가 48,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50,3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오전 11시 13분 기준 거래량은 약 20만 주, 거래대금은 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03억 원, 순이익 139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2.37%, 순이익률 16.7% 등 전년 대비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주가 방어 및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12.69%로 나타난 가운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9,5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업종 내 평균 PER 31.73배에 비해 HD현대마린엔진의 PER은 19.17배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란 평가다.
시장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증가와 함께 HD현대마린엔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조선업 전반의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HD현대마린엔진 역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조선업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어,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최근 1년간의 등락 흐름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성과다.
향후 업계와 증권가는 글로벌 선박 발주 및 원화 환율 변화 등 외부 변수와 함께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조선 관련 대형 수주와 실적 발표 시즌이 투자 심리에 추가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