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81.8% 급감”…LX세미콘, 수요 부진에 2분기 실적 악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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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1.8%나 감소했다. 2분기 매출 역시 3,786억 원으로 21.9% 줄고, 당기순이익은 83억 원으로 81.2% 급감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주요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수요 부진이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 매출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으나, TV와 IT 부문 매출도 각 28%를 차지했으나 전반적으로 동반 부진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대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50%, 소형 DDI가 38%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분기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전방 수요 약세와 재고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사업구조 다변화와 신제품 전략 등 LX세미콘의 대응 기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론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외 시장 수요 회복 및 주력 제품 전략 변화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개선 신호를 위한 정책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2분기 대비 실적 하락폭이 컸던 만큼, 향후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시장·제품 다각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수요 흐름과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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