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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명곡 재해석의 순간”…데이브레이크·허각, 전설의 감성→무대와 관객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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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명곡 재해석의 순간”…데이브레이크·허각, 전설의 감성→무대와 관객을 물들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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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무대 위를 흐를 때마다 시간의 결이 달라졌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신승훈이 걸어온 지난 35년의 음악 여정은 데이브레이크, 허각, 유채훈 등 같은 시대를 사는 보컬리스트들의 해석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명곡의 이름 아래 세대와 장르를 잇는 소리의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깨웠다.

 

오랜만에 돌아온 데이브레이크는 11년 전의 기억을 소환해 “처음 그 느낌처럼”을 밴드 특유의 경쾌함으로 채웠다. 반가운 재회와 함께 관객은 무대를 따라 호흡했고, 밴드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안신애는 ‘내 방식대로의 사랑’을 본인다운 색채로 새롭게 해석하며, 음악에 삶을 담아 노래하는 진심을 전했다.

신승훈 명곡이 다시 울렸다…‘불후의 명곡’ 데이브레이크·허각·유채훈, 전설의 노래→감성 무대 완성 / KBS
신승훈 명곡이 다시 울렸다…‘불후의 명곡’ 데이브레이크·허각·유채훈, 전설의 노래→감성 무대 완성 / KBS

자이언트 베이비 정승원은 ‘엄마야’의 무대에 깜찍한 매력을 더해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 YOUNG POSSE는 ‘국힙 딸내미’라는 수식어에 맞춰, 힙합 곡 ‘로미오&줄리엣’으로 신승훈 명곡의 전혀 다른 얼굴을 펼쳐 보였다. 무대를 장악하는 젊은 에너지가 돋보였다.

 

임한별의 ‘I Believe’는 감미로운 고음과 짙은 감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두드렸고, 정준일은 ‘가잖아’를 통해 떠나간 사람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내보이며 이별의 여운을 남겼다. 감정의 끝을 세밀하게 표현한 허각은 ‘보이지 않는 사랑’을 통해 깊은 호소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손이지유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아련하게 노래했고, 진심 가득한 메시지는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유채훈은 강렬한 앙상블이 울리는 ‘그 후로 오랫동안’ 무대로 본인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조째즈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신인답지 않은 성숙함을 드러내며 관객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신승훈은 이번 방송에서 직접 오프닝 무대를 꾸미고 특별한 신곡을 선보이며, 여전히 변함없는 레전드의 면모를 증명했다. 다양한 개성과 감성을 지닌 보컬리스트들이 신승훈 원곡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세월을 뛰어넘는 노래의 힘과 공감의 순간이 더욱 깊어졌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신승훈의 음악을 향한 존경이 함께한 ‘불후의 명곡’은 9월 20일과 27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다시 음악의 진심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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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불후의명곡#데이브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