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용, 앵커 자리에서 배 불러도 흔들림 없다”…임신 고백→시청자 공감 물결
한민용이 평소처럼 따뜻한 미소를 품은 채 스튜디오 문을 열던 그 순간, JTBC ‘뉴스룸’의 풍경엔 이전과는 조금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직접 임신 사실을 알리며 여전히 무대 위에 서 있는 한민용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사회의 전통적인 시선과 자신만의 진정성을 뒤섞은 진솔한 고백은 점점 더 불러오는 배와 함께 각자의 일상에 스며든 용기와 응원을 불러왔다.
6월 26일, 한민용은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첫 아이 소식과 함께 조심스럽게 전했다. 동료 및 JTBC ‘뉴스룸’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한민용은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존재감이 확실해진 배 때문에 더이상 숨길 수 없었다”라며 내밀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한 한민용은, 앞으로도 뉴스 현장에서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신 소식이 전해진 뒤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했다고 바로 커리어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사회 곳곳에 공감을 자아냈다. 한민용 역시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기존의 앵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점점 불러오는 배를 TV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께 보여야 한다는 점이 낯설다”는 솔직한 고백은 여전히 보수적인 방송국 환경에서 큰 파장을 낳으며, 시청자들과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계기도 됐다.
무엇보다 한민용은 “저도 변하는 제 모습이 낯설고 어색하다. 시청자도 그럴까 걱정된다. 부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한민용의 도전은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왔고, 사회 곳곳에 묵직한 물음을 던졌다.
누리꾼들은 “출산 전까지 건강하게 뉴스 하시길 바란다”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임신과 일자리, 여성 앵커의 자기 실현 등 다양한 이슈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번 고백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울림을 던졌다.
2013년 MBN 기자로 데뷔해 JTBC 역사상 최초의 평일 여성 메인 앵커이자 최연소 앵커 기록을 세운 한민용은, 2021년 김민관 기자와의 결혼에 이어 첫 아이를 맞이하는 기쁜 변화를 맞았다. JTBC 관계자와 동료들의 배려 속에서 방송을 계속 이어갈 그녀의 행보는 미디어 산업 내부의 다양한 흐름과 맞물려 더욱 특별한 시선을 얻고 있다.
한민용이 출연하는 JTBC ‘뉴스룸’은 특유의 진정성과 따뜻한 서사로 시청자와의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화의 중심에서 그만의 색채를 지켜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