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String 녹음”…여름 밤 스튜디오→감성 몰입의 순간 전율
엔터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String 녹음”…여름 밤 스튜디오→감성 몰입의 순간 전율

윤가은 기자
입력

조용한 여름 밤, 나얼이 이끄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스튜디오에는 온전히 음악만이 존재했다. 무심한 시간의 흐름조차도 고요해지는 공간, 손끝에서 조심스럽게 피어나는 소리의 결이 스스로 감정을 채워나갔다. 각각의 악기와 음색이 섬세하게 조율되며, 한 장의 악보와 한 줄의 선율 속에서 깊은 몰입과 장인정신이 뚜렷하게 빛났다.

 

스튜디오 한 켠에는 컬러풀한 노브가 반복적으로 배열된 믹싱 콘솔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콘솔 위에는 음색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다이얼과 함께, ‘Philly Soul Strings Score’라는 제목의 악보가 놓여 있다. 이름만으로도 색다른 시도를 예고하는 이 악보는, 직접 손글씨로 남겨진 듯한 필체와 함께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암시한다. 따뜻한 조명은 작업실 전체에 은은한 온기를 덧입혔고,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한 음 한 음이 정성을 다해 완성돼 가고 있었다.

현장의 공기는 오랜 시간 음악을 향해 쏟아온 집념과 순수한 열망이 가득했다. 하루의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밤, 나얼의 손길로 빚어진 현장의 모습은 음악 이상의 감동을 전달했다. 졸음마저도 스며들 수 없는 농밀한 몰입의 공간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다음 장을 예측케 하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 역시 한층 무르익고 있다.

 

집요한 손끝과 영혼을 다한 악보의 기록, 그리고 감정을 깊이 새기는 무채색의 선율들이 교차하며, 나얼은 여름 밤 스튜디오를 감성의 집결지로 바꿨다. 한 음 한 음이 심연을 건너올 때,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오래 각인될 순간으로 완성됐다.

 

브라운아이드소울과 나얼의 이번 녹음 현장은 새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언의 신호로 읽히며,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나얼#브라운아이드소울#phillysoulstringssc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