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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시간의 터널 속 선택”…‘고 백투더 퓨처’→성장 담은 서사에 기대 심상치 않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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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시간의 터널 속 선택”…‘고 백투더 퓨처’→성장 담은 서사에 기대 심상치 않은 궁금증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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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환하게 미소 짓던 NCT 드림의 모습은 어느새 시간의 긴 흐름을 관통하는 진지한 이야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정규 5집 ‘고 백투더 퓨처’의 세계관에는 멤버들이 직접 들려준 시간 여행의 비밀과 선택의 순간들이 촘촘히 녹아들었다. 시작은 청춘의 설렘이었지만, 점점 자신만의 성장과 존재 이유를 묻는 어른의 시선으로 감정의 결이 깊어졌다. 이 과정은 팬들 마음 깊은 곳에 여운을 남겼다.

 

이번 앨범에서 NCT 드림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마음껏 넘나드는 시간 여행의 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백 투 더 퓨처’ 뮤직비디오에서는 데뷔 전날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 선정적으로 펼쳐졌다. 멤버들은 미래의 자신들이 호버보드를 들고 과거로 돌아가는 패러독스적 시점을 직접 설명하며, “데뷔의 결정적 계기가 된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로 팀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타임 패러독스와 성장 서사가 유쾌하게 어우러진 점은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T 드림, 시간 여행 속 성장”…‘고 백투더 퓨처’→세계관에서 찾은 자아 / SM엔터테인먼트
“NCT 드림, 시간 여행 속 성장”…‘고 백투더 퓨처’→세계관에서 찾은 자아 / SM엔터테인먼트

앨범과 뮤직비디오 전반에는 스스로의 선택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소재가 이어진다. NCT 드림은 시간 여행이라는 SF적 장치를 유머러스하게 해석하면서도, “바꾸고 싶지 않은 선택이 모여 미래를 직접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변화 속에서 과거를 소중히 품되, 현재와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주체적인 자아를 노래하는 구성이다. 세계관의 의미 해석에 직접 힘을 더한 멤버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이야기의 끝은 ‘칠러’ 뮤직비디오로 옮겨간다. 시간 여행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절대 현재,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지금의 순간으로 돌아온 NCT 드림은 호버보드 아지트라는 공간에서 여유와 자신감을 아낌없이 발산한다. 멤버들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우리,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확신을 드러내며, 퍼포먼스를 통해 빛나는 자아를 표현했다. 이런 변화는 곡의 서사와 함께 팬들에게 진한 공감과 가슴 찡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번 컴백 앨범을 통해 NCT 드림은 성장의 의미, 선택의 무게,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스토리와 비주얼, 섬세한 퍼포먼스 하나하나까지 멤버들이 깊이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또 한 번 도약한 순간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팬들은 “좋은 영화를 반복해 보듯 뮤직비디오와 무대마다 새로움이 있다”는 멤버들의 말에 호기심을 더하며, 반복 재생의 재미도 발견했다. 이날 오후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특별 무대를 통해 ‘칠러’의 새로운 퍼포먼스가 첫 공개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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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고백투더퓨처#칠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