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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실용외교의 중심”…강경화, 주미대사 취임식서 동맹 강화 의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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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미래 비전과 실용외교의 방향성을 둘러싸고 외교 현장에서 강경화 주미대사와 워싱턴DC가 만났다. 강 대사가 밝혔던 굳건한 한미동맹 의지는 새 주미대사 부임으로 미 행정부와 한층 높은 협력을 예고했다.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철학이 외교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는 최근 한국외교의 고착 구조 속에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주권 정부”라며 “이 같은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사는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간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강 대사는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이전 강 대사는 미 국무부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대사 업무를 개시했다.

 

정치권 및 외교 전문가는 강경화 대사가 한미동맹의 포괄성과 실용성에 방점을 찍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외교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로운 대사의 취임이 향후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힐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경화 대사의 공식 활동 개시로 주미대사관은 한미관계 심화 및 동포사회 소통 등 다방면에서 외교적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한미동맹 발전과 실용외교 기조 확산을 계속 모색할 방침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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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한미동맹#주미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