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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 한옥 담장 밟고 깨어난 가을밤→달빛 아래 남장 변신이 부른 청량 감성”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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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서늘한 공기와 달빛의 결이 어우러진 한옥. 이곳에서 배우 서윤아는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남다른 분위기로 또 한 번 감각적인 변신을 펼쳤다. 환한 달빛 아래 짙은 그림자, 그리고 조선풍 남장 차림을 한 서윤아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은은한 서사와 깊은 감정을 함께 남겼다.
가지런히 땋은 머리칼과 담백한 갓, 넉넉한 도포 위로 포근히 드리워진 한복의 곡선이 화면을 채웠다. 도심의 불빛과 한옥 담장이 한데 어우러진 배경은 단순한 장소를 넘어 시간과 감각, 계절과 정서를 동시에 전했다. 서윤아의 단정한 미소와 느릿한 눈빛에는 자신감과 깊은 사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윤아는 “저도 결국 빠져버렸습니다”라는 한마디로 진솔한 심정을 전했다. 밤의 서정에 스며든 듯한 그 속삭임은, 이번 남장 변신이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하나의 감정선이 되고, 자신만의 서사로 쌓여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 한 장마다 계절과 감정의 여운, 본연의 모습을 향한 배우의 솔직함이 세밀하게 녹아 있다.
팬들은 남다른 시도와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새로움 속에서도 자부심과 우아함을 잃지 않는 변신, 그리고 한옥의 밤과 달빛이 맞닿는 그 순간의 여운이 팬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물들였다. 서윤아는 남다른 자신만의 깊이로, 전통과 현대,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또 한 번 가을밤의 감성을 조용히 확장시켰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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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남장#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