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부다페스트 여름끝→거리 위 아련한 작별”…데님 입고 남긴 마지막 인사에 팬심 촉촉
부다페스트의 햇볕 속, 한적한 골목길을 묵묵히 걷던 배우 배두나의 모습에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여운이 스며들었다. 데님 재킷과 와이드 데님 팬츠, 깔끔한 셔츠로 무심하게 완성한 배두나의 스타일은 여름의 끝자락과 어우러져 묵직한 정서를 자아냈다. 지난 시간 촬영에 바쳤던 집중력과 서사의 여운이 겹겹이 깃들었고, 낯선 도시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이별의 감정이 미묘하게 일렁였다.
한 폭의 그림처럼 서 있는 배두나 옆에는 두꺼운 나무문, 그리고 햇빛을 받아 금색으로 물든 건물들이 뒷배경처럼 감싸며 한없이 고요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의 손끝과 표정에는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회한과 담담한 작별이 섞여 있었고, 계절과 계절 사이를 오가는 흐린 공기 아래에서 그동안 지나온 감정이 은은한 울림을 남겼다.

배두나는 직접 “That’s a wrap. Bye Budapest”란 짧은 영문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한 인사처럼 보이지만, 현지에서 부딪쳤던 모든 순간에 대한 애정과 관조가 짙었다. 촬영의 끝, 그리고 한 도시와의 작별을 담담히 전한 이 말에는 긴 여정 끝에 이르는 성찰과 여운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따뜻했다. SNS에는 “멋진 마무리 응원해요”, “부다페스트의 배두나, 늘 그립습니다” 등 진심 어린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사진 속에서는 일상적인 소탈함과 동시에 완주자에게만 깃드는 깊은 무게가 뚜렷이 드러나, 이전 분위기와는 또 다른 울림을 남겼다.
한편 이번 배두나의 부다페스트 사진은 단순한 근황을 넘어, 한 계절이 끝나는 끝자락에서 또 한 번 시작될 새로운 이야기를 차분하게 예고했다. 팬들은 그의 다음 선택과 행보에 여전히 애정 어린 시선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