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강세”…펩트론, 거래량↑ 투자심리 자극
바이오 의약업계가 최근 펩트론의 연이은 주가 급등에 술렁이고 있다. 펩트론이 18일 오후 장중 297,000원까지 오르는 등 두 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에 업계는 수급 변화와 향후 기업 가치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오후 2시 49분 기준 펩트론의 주가는 전일 종가(283,500원) 대비 13,500원(4.76%) 오른 297,0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282,5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고점은 297,500원, 저점은 279,5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량은 약 26만 6,775주, 거래대금은 776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전일에도 19.62%나 급등해 28만 3,500원에 장을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시장의 관심이 단기간에 크게 쏠린 모습이다.

주가 흐름에는 다양한 배경이 거론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 업종 내 기술특례 상장과 신약개발 기대 요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펩트론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과 기술료 수취 이슈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단기 수급 역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형 제약사에 비해 낮은 시가총액, 상대적으로 적은 유통 물량 등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단기 차익과 종목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교환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 진흥 로드맵 확대와 R&D 세제 혜택을 강조하며 산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은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에 대응해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인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급등 구간에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거래대금 확대와 이익 성장 지속이 동반될 경우 중장기 투자처로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추가 상승 탄력이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세와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강세가 펩트론 등 바이오업계 전반에 미칠 중장기 영향과 수급 구조 변화, 투자자 온도차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 과 시장 간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