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확장”…넥써쓰, 레드랩게임즈 협력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오픈 게임 플랫폼이 글로벌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넥써쓰는 4일 레드랩게임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와 검증된 게임 개발 역량을 결합, 크로쓰 플랫폼 내 신규 게임·커뮤니티 확장 등 실질적 협력 로드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양사의 공동 행보를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와 ‘K-RPG’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기점으로 본다.
넥써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크로쓰의 생태계를 더욱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 중심의 게임 경제와 크리에이터 주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크로쓰 웨이브·크로쓰x 등 플랫폼별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력사인 레드랩게임즈는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ROM: Remember of Majesty)’를 한국·대만 등 글로벌 10개국에 동시 출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한국), 3위(대만)를 기록했다. 대만·홍콩 지역 2024년 PC 부문 베스트 게임(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드)으로 선정돼 글로벌 RPG 시장 내 흥행력을 입증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적용 원리는 게임 내 자산·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탈중앙형 경제(토크노믹스)로 요약된다. 크로쓰 플랫폼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사용자 직접 보상 설계, 투명한 아이템 거래 등을 지원해 기존 게임 방식이 가진 소유권·보상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향후 크로쓰 플랫폼은 레드랩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MMORPG, K-RPG의 해외 진출 작품 등 다양한 장르·포맷 게임 콘텐츠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게임 이용자는 이용자 맞춤 커뮤니티·자산 관리 기능, 투명한 참여 보상 등 실질적 편익을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는 엔진, 엑시인피니티 등 대형 플랫폼들이 이미 블록체인 기반 게임 경제 모델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로쓰가 크리에이터 기반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통합 앱 등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플랫폼 관련 보상·자산의 투명성, 블록체인 게임의 이용자 보호 기준 등은 국내외 규제 환경에 따라 실사용 확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웹3, 게임·블록체인 산업 지원 정책, 각종 사업자 인증 요건 등이 향후 제도화의 쟁점으로 남아 있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크로쓰와의 협력으로 K-RPG의 글로벌 도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역시 “MMORPG와 토크노믹스의 결합은 게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며 “검증된 개발력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크로쓰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및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