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노비아 GLP-1 신약 임상서 체중 감소 효과”…일동제약, 비주사제 대사질환 시장 주목→경쟁력 분석
IT/바이오

“유노비아 GLP-1 신약 임상서 체중 감소 효과”…일동제약, 비주사제 대사질환 시장 주목→경쟁력 분석

임서진 기자
입력

대사성 질환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신호탄이 울렸다. 일동제약그룹 산하 신약 연구개발사 유노비아는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자사의 저분자 합성 경구 신약 'ID110521156'의 1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내약성·안전성을 갖춘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다수가 펩타이드 기반 주사제임에 반해, 유노비아의 ID110521156은 경구로 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이다. 이는 환자 편의성을 강조하는 의약품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완료된 임상1상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SAD)과 현재 진행 중인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MAD) 결과,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이 대폭 낮아졌으며, 1일 1회 투여로도 효과적인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보였다. 특히 100mg 투여군은 4주 만에 평균 6.9%, 최대 11.9%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위약 대비 5% 이상 체중 감소를 경험한 인원이 크게 높았다.

유노비아 GLP-1 신약 임상서 체중 감소 효과
유노비아 GLP-1 신약 임상서 체중 감소 효과

내약성과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시험 중단 사례도 없었다. 혈중 약물 농도는 용량증가에 따라 안정적으로 상승했으며, 간독성 지표에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차별성을 더한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GLP-1 RA 계열 내에서 비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소분자 신약물질이 지닌 경쟁력과 함께 임상 효능까지 입증한 데 의미를 두었다고 해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구용 GLP-1 신약이 대사질환 치료에서 향후 핵심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2024)에 따르면, 전체 GLP-1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25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유노비아의 혁신 신약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력과 임상적 우수성은 국내외 제약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노비아#일동제약#id11052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