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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순 새싹건기식 개발 가속”…휴온스엔, 농업기관 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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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순 새싹건기식 개발 가속”…휴온스엔, 농업기관 협업 본격화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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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순 새싹소재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기술이 국내 기능성식품 산업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휴온스엔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립식량과학원, 플랜티팜과 추진하는 협업은 새싹 작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국산 원료 시장 확대 측면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식물성 건강소재 확보와 함량·기능 표준화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휴온스엔은 최근 농업기술진흥원, 식량과학원, 플랜티팜과 ‘기능성 새싹 작물 산업기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이전받은 팥순추출물 원천기술을 출발점으로, 호흡기 건강 기능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식량과학원 연구진은 팥순 중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염증 억제 성분을 확인, 기능성분 규명에 성공하며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팥순(팥싹)은 발아 단계에서 기능성 대사체가 크게 증가하는데, 해당 성분의 대량 생산은 플랜티팜이 스마트팜 기술로 담당한다. 광(光) 환경제어 기반에서 유효성분 농축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 원료·수율 측면의 한계를 극복했다. 휴온스엔은 공정표준화, 인체적용시험 등 건강 기능성 입증을 거쳐 국내 최초 호흡기 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병원, 소비자 입장에서는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입증된 자연유래 식품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대감도 크다. 휴온스엔의 팥순 기반 건기식은 기존 합성성분 위주 시장과 비교해 안전성·차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유사 식물성 건강소재 분야에서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베타글루칸, 카테킨 등 기반으로 원료 표준화 접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팥순, 새싹보리 등 미이용 자원에 대한 기능성 입증이 늦은 편이나, 이번 협력은 원료 표준화와 고함량 생산 양산화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규제는 식약처의 기능성 평가와 원료 표준화 수준에 따라 시장 진출이 결정된다. 농진원, 식량과학원 등 공공기관이 직접 기능성 성분을 규명한 사례는 드물어, 향후 인증 및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데이터·이력 추적 기반의 스마트팜 기술은 품질관리 및 식품 안전 규제 대응에도 유리하다.

 

손동철 휴온스엔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국내 원료조달 체계 구축과 기능성 건기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국내 새싹작물 기반 건강기능식품이 실질 시장 확대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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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엔#팥순#스마트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