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70% 육박”…국정 운영, 전국적 우세 흐름
국정 운영평가를 두고 정치권의 시선이 다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며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대립도 한층 더 가열되는 모양새다. 전화면접과 ARS, 두 방식 조사 모두에서 긍정평가가 기록적으로 치솟았다는 점에서 향후 정당 지지율 및 정국 구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국정운영평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69.1%에 달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9.4%로 긍정이 부정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긍·부정 차이는 39.7%포인트로, 국민 10명 중 6~7명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70% 육박 (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5/1757912826177_949578909.png)
권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는데, 특히 호남권은 90.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충청권(71.1%), 경인권(69.9%), 서울(68.1%) 역시 과반을 크게 상회했다. 부울경권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1.8%포인트 뛰면서 64.3%에 도달, 지역 민심 변화 조짐을 드러냈다. 연령별 긍정평가에서도 40대(80.5%)와 50대(78.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18~29세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긍정이 부정을 앞질렀다. 남성(67.2%), 여성(70.9%) 모두 긍정 응답이 우세하게 집계됐다.
같은 기간 ARS방식 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64.0%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35.2%로 낮아지며 긍정-부정 격차가 더 확대됐다. 이번 조사에선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전회 대비 15.8%포인트 오르며 62.3%로 부정(35.7%)을 역전했고, 호남권(84.6%), 강원·제주(81.0%)도 80%를 웃돌았다. 50대(80.4%)와 40대(71.4%) 긍정평가가 두드러졌으며, 18~29세에선 긍정이 7.3%포인트 뛰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정치권 반응 역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전화면접에선 97.9%, ARS조사에선 97.2%가 긍정평가를 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각각 82.7%, 89.1%가 부정입장을 밝혀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다만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모두 긍정이 부정보다 높아, 확장성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함을 확인시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율 급등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중심 드라이브 및 연이은 외교·경제 성과가 국민 기대에 부응한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사방식에 따른 오차 가능성"과 "정권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론이 언제든 재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론조사꽃의 이번 전화면접조사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무선가상번호, CATI,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9%). 동일 기간 ARS조사는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방법으로 집계됐다(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구체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긍정평가 상승에 대해 "현 정국 안정 및 정책 성과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지만, 권역·세대별 변동성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추석 및 정기국회, 향후 총선 등 정치 이벤트에 따라 지지율 흐름이 추가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정치권은 다음 회기 국회 및 당내 전략회의에서 이번 지지율을 주요 변수로 삼아 대응 기조를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