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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폭발”…최정, 한화전에서 이승엽 기록 돌파→SSG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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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폭발”…최정, 한화전에서 이승엽 기록 돌파→SSG 승리 견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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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최정이 또 한 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정은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탠드에 꽂힌 최정의 방망이 속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집중력과 냉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최정은 4회 초 선발 문동주의 직구를 받아쳐 시즌 12호 홈런을 신고했고, 이어 6회에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내 시즌 13호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두 개의 대형 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정은 이승엽이 보유했던 통산 연타석 홈런 28회 기록을 넘어, 개인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들어 최정은 이미 통산 500홈런,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대기록도 더하며 리그의 산증인다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 SSG 랜더스
출처: SSG 랜더스

경기 흐름에서 SSG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고명준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으며 접전을 마침표 찍었다. 타선의 결정적 한 방과 접전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46승 3무 46패, 승률 5할을 회복했다. 1위 한화는 57승 3무 36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최정의 연타석 홈런이 스탠드를 가르는 순간마다 숨을 죽였고, 잠시 후 일제히 환호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오래 기억될 신기록과 함께 SSG와 한화의 순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KBO리그의 여름은 이렇게 또 하나의 서사와 함께 이어진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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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ssg랜더스#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