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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마이 마미, 컨테이너 갇힌 모자”…접속무비월드, 코믹 로드무비의 짙은 온기→예상 못한 여정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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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마이 마미, 컨테이너 갇힌 모자”…접속무비월드, 코믹 로드무비의 짙은 온기→예상 못한 여정 쏟아진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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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햇살 아래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창밖을 바라보는 평화로움도 잠시, 인생의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는 단숨에 일상을 휘청이게 했다. ‘접속무비월드’가 다시 조명한 영화 ‘아이 러브 마이 마미’는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따스함과 재치가 교차하는 로드무비의 미학을 담아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알베르토 시암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엄마와 살던 영국 소년 론이 컨테이너에 갇혀 모로코로 흘러가면서 시작된다. 면허증 한 장, 가진 돈 한 푼 없이 던져진 낯선 땅에서 모자는 서로 의지하며 위기를 차례로 맞이한다. 키얼스턴 웨어링과 토미 프렌치의 볕든 연기가 고단한 여정 위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삶의 무게와 코미디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따스한 유대감과 살아 있는 유머가 더해져, 이국의 풍경 속 서로를 알아가는 모자의 감정이 한층 진하게 전해졌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더불어 아이다 폴치, 도미니크 삐농, 프랑크 르뵈프 등 개성적인 배우들이 조연으로 열연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모자 앞에 펼쳐지는 뜻밖의 만남과 사건이 이어졌다. 절망 너머로 손을 내미는 엄마의 손길, 그리고 낯선 이국에서 성장하는 론의 단단한 내면은 관객 마음에도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았다. SBS의 영화 리뷰 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는 이날 ‘미안하다 몰라봐서’ 코너를 통해 ‘아이 러브 마이 마미’ 외에도 다양한 신작과 명작을 소개하며 토요일 오전의 감동을 더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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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마이마미#접속무비월드#알베르토시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