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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대반등”…포스코퓨처엠·리튬 강세에 코스닥 견조
경제

“2차전지주 대반등”…포스코퓨처엠·리튬 강세에 코스닥 견조

이도윤 기자
입력

18일 국내 증시가 업종별 온도차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와 리튬, 비료 등 테마주들이 대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의 태경비케이·리튬포어스·SGA 등이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최근 반도체 중심의 박스권 흐름에서 이탈, 소재·부품 관련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이날 오후 12시 48분 기준 전일 대비 0.41% 내린 3,179.10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1,05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3억원, 기관은 374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특히 화학(+4.17%)과 전기제품(+2.97%), 철강(+0.49%), 반도체(+0.29%) 등 소재 섹터가 두드러진 반등을 연출했다. 포스코퓨처엠(20.27%↑, 15만7,800원)이 대표적으로,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이 국내 배터리 소재주에 반사이익 기대를 키웠다.

[증시 시황] 태경비케이 상한가…포스코퓨처엠·리튬 관련주 급등, 2차전지 대반등 흐름
[증시 시황] 태경비케이 상한가…포스코퓨처엠·리튬 관련주 급등, 2차전지 대반등 흐름

코스닥지수는 818.73으로 0.06%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511개, 하락 종목은 1,127개로 하락 우세지만, 2차전지·리튬·비료·탄소나노튜브(CNT) 등 테마주들이 지수 방어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리튬포어스(상한가)는 리튬 가격 반등·공급망 확대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고, SGA 역시 가상화폐·SI(시스템통합)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태경비케이(27.47%↑, 6,450원)는 비료주로서 장마 및 폭우에 따른 수요 증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급등했다. CNT 관련 상보(24.03%↑, 1,151원), 제이오 등도 차세대 반도체·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태풍, 장마, 수자원 정책 기대주인 하이드로리튬, 뉴보텍, 자연과환경 등도 정책테마 강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포스코퓨처엠(20.27%), 에코프로비엠(12.24%), 엘앤에프(11.98%), 새빗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해당 ETF(상장지수펀드) 역시 TIGER 2차전지소재Fn(7.80%),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6.60%)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대법원의 무죄 확정에 따른 사법 리스크 완화 기대 속에 0.75% 올랐으나, SK하이닉스(0.28%↑)의 경우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 여파로 제한적 오름폭에 그쳤다.

 

증권가는 이달 헬스케어·철강·화학 등 기존 소외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률 회복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수급 개선과 맞물린 ‘수익률 키맞추기’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업종 등 추가 순환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향후 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경기지표 등에 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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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태경비케이#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