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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피아노 건반 아래 흐른 고요”…가을 밤 깊은 집중→감성의 물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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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 조명이 드리우는 무대 위, 세븐틴 승관의 눈빛에는 묵직한 집중과 새로운 감정이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정제된 자세로 피아노 앞에 앉아 손끝을 건반에 가만히 얹는 순간, 관객의 시선은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또렷이 머물렀다. 가을이 시작되는 늦은 밤, 익숙한 무대는 승관의 음악적 변신으로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에서 승관은 밝고 정갈한 슈트를 차려입은 채 어둑한 조명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빛나는 배경과 어우러진 흑단빛 단발 헤어가 자연스럽게 그의 얼굴선을 감싸며, 한 장면의 영화처럼 서정적인 정적을 자아냈다. 승관은 피아노 건반을 바라보는 깊고 진지한 눈빛으로 내면의 감정을 담아냈고, 차분하면서도 단단하게 음악에 몰입하는 모습이 무대를 오롯이 감쌌다.

무대 후 승관은 “new_”라는 짧은 언급으로 앞으로 다가올 음악적 변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로 팬심을 자극했다. 사진과 피아노 연주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색과 고요한 긴장감은 기존 무대와 구별되는 성숙함을 드러냈다. 팬들은 “무대의 새로운 분위기”, “승관다운 깊은 감성”이라며 열띤 환호와 찬사를 보냈고, 그가 펼칠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차분함과 깊음이 공존한 승관의 연주는 가을밤 감성을 한층 더 진하게 물들였다.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그만의 음악적 세계와 내면의 진심을 담은 이번 무대가,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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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세븐틴#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