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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쿠폰 사칭 문자 주의”…KISA, 디지털 피싱 범죄 비상
사회

“민생쿠폰 사칭 문자 주의”…KISA, 디지털 피싱 범죄 비상

강예은 기자
입력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겨냥한 각종 디지털 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국민 경계령이 내려졌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부·카드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 기반 피싱), 피싱사이트,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져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쿠폰 발급처’, ‘지원금’ 등 관련 키워드를 내세운 악성 문자와 피싱사이트 광고가 다수 유포되고 있다. 정부24, 지역화폐 앱, 카드사 등을 사칭한 문자를 보내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거나, 공식 사이트로 가장한 피싱사이트를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소비쿠폰 추가 지급을 미끼로 유선 연락을 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도 포착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ISA는 국민 행동요령 4가지를 공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첫째, 정부 안내를 사칭한 의심 문자 수신 시 ‘스미싱확인서비스’를 이용해 정상을 확인하고,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의심 문자는 스마트폰에서 ‘스팸 신고’하거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로 신고 가능하다. 셋째, 피해가 의심되면 지체 없이 경찰(112)이나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넷째, 민원·상담이 필요할 땐 118 사이버민원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 앱을 통해 ‘정부·카드사 사칭 주의’, ‘의심되는 인터넷주소(URL) 클릭 금지’, ‘한국인터넷진흥원(118) 즉시 신고’ 지침 메시지를 발송했다.

 

KISA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홈페이지와 스팸 문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악성 URL 신속 차단, 118 상담전화 집중 운영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식 안내 문자에는 어떠한 인터넷주소(URL)도 포함되지 않으므로 정부24, 지자체, 카드사 등 공식 홈페이지 이외 경로는 반드시 의심·확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정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만큼 디지털 민생범죄 시도가 다양해질 수 있다”며 “KISA는 관계기관과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해 국민이 안심하고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롯한 국가 정책 지원금과 관련해 디지털 사기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안내와 기관 간 협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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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민생회복소비쿠폰#스미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