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전략위, 전문가 52명 추가 위촉”…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석학 면담 확대
정책 역량 결집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놓고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와 각계 전문가들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국가 AI전략위원회가 분과위원 52명을 추가 위촉하며 분과위 구성을 완료했다. 국가 AI 전략 구체화와 글로벌 협력이 정국의 또다른 격랑 요인으로 부상했다.
위원회는 9월 16일 “기술혁신 및 인프라”, “과학 및 인재”, “산업AX 및 생태계” 등 8개 분과에 총 52명의 전문가를 신규 위촉해 조직 확충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출범 당시 선임된 민간위원 33명과 합쳐, 총 85인의 위원이 국가 AI 정책 수립에 나선다.

이번 분과위원 추가 위촉 명단에는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 김기응 KAIST 교수 등 학계의 석학이 포함됐다. 고 교수는 과거 청와대 혁신담당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친 콘텐츠·미디어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김 교수는 삼성SDS 출신으로 현재 국가AI연구거점 총괄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업계에선 김수영 현대차 상무,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서영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등 경제계 리더들도 대거 신규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회 측은 “추후 분과위와 별도로 인원 제한이 없는 자문단을 별도 구성해 전국 모든 AI 전문가가 각 전문 분야별로 국가 AI 정책에 다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문영 상근부위원장은 캐나다 몬트리올대 딥러닝 전문가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면담을 갖고, 국가 AI전략위의 글로벌 자문단 합류를 공식 요청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벤지오 교수는 현장 논의에서 자문단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분과위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가 실제 정책 실행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조만간 추가적인 전문가 참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 AI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