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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스테인리스 명장과 찜질견 도토리 만남”…치열한 일상 속 온기→무심한 감동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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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스테인리스 명장과 찜질견 도토리 만남”…치열한 일상 속 온기→무심한 감동의 파장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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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위를 흐르는 땀방울, 찜질견 도토리가 구르는 찜질방 한복판, 그리고 한 그릇 국물에서 피어난 가족의 소박한 웃음이 MBC ‘오늘N’ 속 진솔한 풍경을 물들였다. 김선태의 손끝에서 깨어나는 40년 내공의 양푼과 김사녀 할머니의 국산 갈비 손질이 번갈아 스며들며, 각기 다른 가족의 하루를 견고하게 엮었다. 유쾌한 리듬은 어느새 시간이 멈춘 듯한 공장과 식당, 강화도 찜질방을 아우르며, 평범한 일상에 작은 기적을 불러냈다.

 

경기도 남양주의 공장에서 김선태 사장님은 불길과 쇳덩어리를 벗 삼아 700도 고열 속에서도 단단한 그릇을 만들어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수작업은 빛바랜 봉과 낡은 기계, 손길에 밴 세월로 완성되며, 건강에 대한 신념만큼 고집스러운 ‘프라이팬 멀티 뚜껑’ 개발로 이어졌다. 기술자의 삶과 가족의 식탁이 교차하는 식사는 소소하지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스테인리스 명장부터 찜질견 도토리까지…‘오늘N’ 남다른 일상→유쾌한 감동 / MBC
스테인리스 명장부터 찜질견 도토리까지…‘오늘N’ 남다른 일상→유쾌한 감동 / MBC

전주시 골목 어귀 식당에는 30년 넘게 국물을 우려온 김사녀 할머니가 있었다. 밀가루와 비법 가루로 갈비의 잡내를 잡고, 붉은 양념에 새긴 사랑과 정성이 당면과 콩나물을 품은 물갈비 한 상에 스며들었다. 전주만의 푸근한 미식 DNA,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지혜가 물갈비의 3단맛으로 전해지는 순간, 허기를 달래던 손님들의 미소 속에 인생의 달콤함이 흘렀다.

 

농사꾼 장창호와 아내 정순덕의 집에는, 뒤늦게 찾아온 ‘가수의 꿈’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들였다. 말없이 부르던 노래가 예술단 단장의 눈에 들어 한순간 인생을 바꿨고, 무대는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안겼다. 힘겨운 날마다 창호 씨는 노래를 삶의 숨통으로 삼았고, 순덕 씨는 그런 남편을 묵묵히 응원했다. 춤추는 멜로디와 웃음의 장단이 울타리가 돼, 가족의 애틋한 유대가 화면에 번졌다.

 

강화도 찜질방의 심장, 인기 스타견 도토리는 가족 곁에서 유쾌한 기운으로 공간을 밝혔고, 찜질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덥혔다. 도토리와 순애 씨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찜질방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이유가 되고, 평범한 하루에 온전한 빛을 더했다.

 

누군가는 뜨거운 불길에서 강인한 그릇을 만들고, 누군가는 국물에 온기를 담아 이웃을 맞았다. 한편 무대 위 두 번째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고, 사람 곁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늘N’은 이토록 다채로운 인연들이 빚은 평범함 속 감동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2025년 9월 18일 저녁 시청자들의 일상에 다시 소박한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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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김선태#도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