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서 변동성 확대”…로보스타, 급등세에 투자자 주목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스타가 18일 장 초반 17%가 넘는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0분 네이버페이 증권 통계에 따르면, 로보스타 주가는 전일 종가(34,000원) 대비 5,900원(17.35%) 오른 39,9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3,920억 원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221위를 기록했다.
이날 로보스타의 시가는 38,050원, 고가는 41,500원, 저가는 37,800원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은 3,700원에 달했고, 총 거래량은 190만 주에 육박했다. 거래대금 역시 767억 원을 넘어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수는 975만 주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주식수는 16만 4,431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1.69% 수준이다.

동일업종이 평균 0.98% 오르는 데 그친 반면 로보스타는 동종업체 대비 월등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내 관련 업종 평균 PER이 88.82임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에는 최근 로봇·자동화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 국내외 경기 변화에 따른 수급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로보스타의 투자 유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로보스타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 업체로 분류되며 로봇 제조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로보틱스 관련 정책 수혜와 대기업 수주 확대 가능성 등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점은 해당 기업의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 과제로 꼽힌다.
정부와 투자 업계는 올해 들어 반도체·자동차 공급망 안정과 함께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 산업 육성과 설비투자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시장 전문가는 “철저한 실적 검증과 수급 상황 파악이 선행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며 “단기 급등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내 고밸류 종목의 변동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업계의 단기 실적 발표와 정부 정책 흐름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