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강원영동 10~40mm 비…동해안 강풍·너울에 주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동해안 일대에서는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12일 일요일 오전 현재 강원영동에는 10~40밀리미터가량 비가 내리고, 경북북부동해안 등 영남 일부와 충청 내륙, 전라 동부로도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는 5~20밀리미터, 부산·울산·경남은 5~10밀리미터, 경기남동내륙·충청권 일부 등도 5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 및 강원영서, 충청, 전북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일부 지역에도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예상돼 외출 시 우산 준비가 권장된다. 이번 비는 내일(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모레(14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은 강원영동 지역에 시간당 10~2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교통안전 및 저지대 침수에 유의가 필요하다.

오전 7시 기준 서울 17.6도, 인천 16.5도, 춘천 17.1도, 강릉 16.7도, 청주 20.3도, 대전 20.2도, 전주 21.8도, 대구 19.5도, 부산 22.7도, 제주 22.1도로, 전국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9도에서 28도 사이로, 중부는 선선하고 남부지방은 25도 이상까지 오른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16~27도 사이로 예보됐다.
오늘 동해상과 제주 해상에서는 순간풍속 30~60킬로미터(초속 8~16미터) 강풍과 1.0~3.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부터 남쪽 해상까지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항해·조업 선박은 최신 기상정보 확인 및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접근을 삼가야 한다.
경상권 내륙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오전에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차량 운전 시 감속운행 등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순간풍속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는 동해안과 산지는 간판, 천막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13~14일엔 서울·경기북부 10~50밀리미터, 경기남부·충청·전북·경북 20~70밀리미터, 강원영동은 12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가벼운 재킷 정도가 적당하며, 남부지방은 얇은 긴팔 옷차림이 필요하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해안·공사 현장·등산로 등에서는 안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해안가·강풍·너울 및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최신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통·농작물·항공 등 각 분야에서도 기상 상황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