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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예매 적수 없다”…조정석·최유리 부녀의 처절한 사투→여름 극장가 반전 신호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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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여름 공기가 극장 안 깊이 번지는 가운데, 영화 좀비딸이 개봉과 동시에 새로운 열풍을 몰고 왔다. 따뜻한 부정과 절박함, 압도적인 긴장감을 품은 조정석, 최유리의 부녀가 스크린을 채우며 여느 가족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색다른 감동을 예고했다.
좀비딸은 정환 역의 조정석이 세상에 하나뿐인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수아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간부터 정환의 선택과 가족의 서사가 빠른 호흡으로 전개돼,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한다. 현 시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42.4%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매관객수 36만1725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극장가를 달군 대형 외화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사전 예매량마저 압도하는 수치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쏟아지는 관심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에 이어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은 처절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진 가족애와 생존 본능을 조명한다. 조정석과 최유리 외에도 조여정, 윤경호, 이정은 등 존재감 강한 배우들이 가세해 불확실한 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극대화한다.
여름 극장가 문을 열자마자 흥행세를 주도하고 있는 좀비딸, 포화된 좀비물에 신선한 변주를 준 이번 작품이 어디까지 폭발적으로 확장될지 기대가 모인다. 좀비딸은 오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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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조정석#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