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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기능성 음료 확장”…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데이톡 출시로 건기식 시장 공략
IT/바이오

“식이섬유 기능성 음료 확장”…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데이톡 출시로 건기식 시장 공략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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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현대약품은 식이섬유 음료 대표 브랜드인 미에로화이바에서 액상 스틱형 건강기능식품 ‘미에로화이바 데이톡’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간편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겨냥한, 미에로화이바 브랜드 최초의 건기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활한 배변활동 등 세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Non-digestible Maltodextrin)’을 주원료로 채택하면서, 기존 음료와 차별성을 확보했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에서 추출해 100% 식물성임을 강조하며, 잔류율이 높아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현대약품은 기존 미에로화이바 특징인 다양한 부원료 구성을 신제품에도 반영했다. 오렌지 농축액, 치커리 뿌리 추출물 등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26종의 부원료를 배합, 식이섬유 함량을 강화했다. 복용 방식 역시 일회용 액상 스틱으로 택해, 소비자는 별도 희석이나 준비 과정 없이 섭취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식음료 중심이던 미에로화이바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로 진출하며, 기성 브랜드 신뢰도와 기능성 인증을 내세운 점에 주목한다.

최근 식이섬유 기능을 표방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대기업 및 중소 전문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트렌드에서는 체지방 감소, 혈당관리, 장 건강 등 다층적 기능성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 건기식 전문 브랜드들도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이눌린 등 식물성 식이섬유 원료의 과학적 효능에 근거한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식약처 기능성 인증 외에도, 성분 안정성 관리, 표시·광고 규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미에로화이바 데이톡은 스틱형 액상 제품으로 소비 편의성을 높인 만큼, 추후 판매 채널 확대와 소비자 수요 동향에 따라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는 “건강기능식품은 신뢰성과 과학적 근거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존 식음료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향후 전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지형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실제 시장에서 기능성과 브랜드 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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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미에로화이바#식이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