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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B-CIC 내년 7월 판교 개소”…차바이오그룹, 글로벌 협력 통한 바이오 혁신 허브 추진
경제

“CGB-CIC 내년 7월 판교 개소”…차바이오그룹, 글로벌 협력 통한 바이오 혁신 허브 추진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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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복합시설 ‘CGB-CIC’가 2025년 7월 경기 판교에 문을 연다.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와 첨단 인프라를 결합한 이번 센터 개관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차바이오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13일 경기 성남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GB-CIC’의 프리오픈 행사를 열고, 글로벌 바이오 혁신기관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7월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CGB는 연면적 6만6,115㎡,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을 통합한 첨단 단일 시설이다. 이 가운데 2~3층(6,611㎡)에 조성되는 CGB-CIC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공간과 연구·임상·해외 네트워킹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바이오그룹’, 내년 판교에 CGB-CIC 개소…세포유전자 혁신 허브 추진
‘차바이오그룹’, 내년 판교에 CGB-CIC 개소…세포유전자 혁신 허브 추진

특히 이번 센터는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들과 달리 케임브리지혁신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력체계를 도입했다. CIC는 2023년 총 240억 달러(약 33조 원)의 투자 유치, IPO 36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기간 29% 단축 등 혁신 성과를 낸 바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 같은 전문성과 판교 지역 내 바이오기업들의 입주 수요, 연구개발(R&D) 및 임상 지원 역량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한계 돌파를 도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자회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벤처캐피털(VC) 펀드 사례, CIC 입주기업 ‘동아에스티’의 경험이 공유됐다. 빅터 뮬라스 CIC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차바이오그룹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결합으로 아시아 최고의 세포치료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 기업들은 네트워킹 행사, 제약사와의 스폰서십, 비용 절감형 인프라, 투자사 네트워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CGB-CIC 개관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투자 매력 제고, 임상·연구 지원 인프라 확장,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사장은 “민간 주도의 혁신 시도가 CGB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최근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육성과 글로벌 협력체계 확충에 주력하는 가운데, 상업화와 투자 유치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번 센터가 국내 생태계의 도약을 촉진할지 주목된다. 차바이오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CGB-CIC가 국내 바이오산업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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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cgb-cic#케임브리지혁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