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김호영 Y2K 추억 폭발”…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 20대의 배꼽 피어싱 고백→웃음 휘감다
백지영의 직설적 한마디가 깊은 울림과 함께 스튜디오를 환하게 물들였다. 김호영, 전현무, 수빈이 함께한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추억이 빛나는 찬란한 2000년대로 시청자를 안내했다. 이번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에서 중심 무대는 Y2K 패션의 열정을 품고 사는 20대 여성 지혜윤씨의 삶이었다.
지혜윤씨는 “2000년대에 시간이 멈춘 사람”이라는 자기소개로 출연진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효리의 휴대폰 광고를 오마주한 복고 패션, 깊게 파인 트레이닝복, 반짝이는 벨트와 커다란 링 귀고리 등, 그의 방은 마치 세월을 거스른 타임캡슐 같았다. 수백 개의 액세서리와 2000년대 예능 프로그램 소장품으로 채워진 그의 공간은, 지나간 세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혼자만의 세련된 고집이 한데 어우러졌다.

초등학생 시절 댄스학원에서 한 번 본 언니, 오빠들의 Y2K 패션은 지혜윤씨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갈망을 심었다. 시간이 흘러 자립 후 그는 배꼽 피어싱까지 직접 시도하며, 오늘도 Y2K 아이템을 끊임없이 구매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백지영이 “내 배꼽에도 구멍이 있다”는 솔직한 경험담을 더했을 때, 스튜디오는 한바탕 웃음으로 들썩였다. 김호영 역시 그 시절 워커의 굽에 압정을 박고 다녔던 추억을 꺼내며, 2000년대가 품었던 생생한 감성을 전했다.
무엇보다 세월이 흘러도 빛나는 청춘의 에너지와 각자의 예전 추억들이 교차하며, 출연진 모두가 진지하게 이야기에 몰입했다. 백지영은 길게 늘어뜨린 청바지와 김혜수를 언급하며 리바이스 501 시리즈가 유행하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김혜수의 존재감은 2000년대 패션 아이콘으로 남았던 기억과 함께 세대 간의 간극도 아물게 만들었다.
오늘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5회는 20대의 Y2K 열정과 과거 세대를 잇는 따뜻한 다리 역할을 하며, 시청자 스스로도 옛 추억을 되돌아보게 했다. 청춘이 남긴 흔적과 잠시 스쳐간 향수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며, 오랜만에 따뜻한 공감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5회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은 26일 밤 9시, 다시 만나는 그 시절 감성을 안고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