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건강 토털솔루션 유럽 공략”…바른생각, 실질 파트너십 확대 신호
성건강 토털솔루션 브랜드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비니언스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바른생각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롯데 브랜드 엑스포 빈 2025’ 참가를 계기로, 중앙 및 동유럽 현지 유통사들과 실질적인 해외 진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롯데홈쇼핑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 대표 유망 브랜드 50곳이 B2B형태로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바른생각은 콘돔과 윤활제 등 기본적 성건강 제품을 넘어, 월경·가임기 관리처럼 생애주기별 건강을 포괄하는 다양한 토털솔루션 기술을 체계적으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원재료와 생산 공정에서의 안전성 설계, 기능성 신소재 적용 등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자적 제형 기술과 패키징 혁신을 통해 기존 일회성 제품 중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강조된다. 전시 기간 중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인접국 유통사들과의 미팅에서 구체적 파트너십 논의가 오갔다.

시장 측면에서 보자면 유럽 성건강 제품 시장은 최근 인구구조 변화·젠더 다양성 이슈 대응 등으로 맞춤형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바른생각은 성건강 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 및 투명한 정보 제공 역량을 앞세워 현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해외 주요 브랜드들이 기능성·지속가능성·윤리적 생산 공정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국내 브랜드가 문화적·기술적 차별성을 동시에 요청받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 시장 안착을 위한 각종 인증, 현지 의약외품 규제와 개인정보 보호 요건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바른생각은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강화해 오는 2025년 이후 유럽 내 정식 진출과 현지 조달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관계자는 “성건강 개념이 라이프사이클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문화가 현지 니즈를 반영한 솔루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성건강 분야의 새로운 수출 전략이 실제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문화, 규제 적합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시장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